“진짜 멋있다”
시작부터 정상적은 체력과 몸 상태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완주하며 결승점에 들어오는 SDT를 보면 육준수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어제 5일 방송된 <강철부대> 7회는 이 한마디로 다 표현이 됩니다. 잠깐 메는 것도 버거운 40kg 군장을 하고 그것도 10km 산악 행군이라니?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이 미션을 깡과 정신력으로 버티며 해내는 모습은 멋있었습니다. 또한 서로 독려하고 도와주며 함께 해 내며 최고의 팀워크를 보여준 SDT 대원들은 감동이었습니다.
한 명의 낙오자도 없이 전원이 완주해야 하는 미션이었습니다. 어깨 부상으로 미션 때마다 힘들어하는 SDT 이정민에게는 애초부터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초반에는 계속 김민수가 이정민과 함께 걸었고, 강준과 강원재는 선두권과 멀어지지 않게 바짝 따라나섰습니다.. 이때까지는 이 둘만 왜 먼저 앞서 나갔는지 이유를 몰랐습니다.
그러나 5km 반환점에 들어오자마자 군장을 내려놓고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 달려가 이정민의 군장을 대신 들어줄 때 "아! 이런 멋있는 녀석들이라니!" 자신들도 처음 들어 보는 40km라는 무게에 힘들어 쉬고 싶을 텐데 그 와중에도 더 힘들게 오고 있는 동료를 위해 달려갈 수 있다니요!
그 마음을 알기에 이정민 역시 팀원들을 위해서 힘을 내기 위해 뛰기 반환점을 향해 뛰기 시작했지만, 뒤따라오던 강준이 다리에 쥐가 나 쓰러지자, 이정민은 다시 되돌아가려고 했습니다. 그때 다시 일어난 강준이 이정민에게 외쳤지요.
“거기 있어. 물 먹어! 정민아 오지 마!”
이 말에 결국 이정민은 눈물을 터트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힘든 일을 함께 해내며 진해진다는 전우애가 이런 걸까?”라는 생각을 했을 정도로,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뭉클했습니다.
이미 앞서 간 두 팀이 데스매치를 통과해서 SDT는 탈락이 확정되었습니다. 이만큼 온 것도 기적이라고 할 정도로 해냈기에 그만 해도 충분했습니다. 그럼에도 이들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동료를 위해 도합 80kg 군장을 맨 김민수는 가방까지 이를 악물며 나아갔습니다. 그런 김민수가 얼마나 힘들지 알기에 이정민은 마음이라도 밀어서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 머리로 받쳐 주며 그 둘은 언덕길을 오릅니다. 그 장면에서 먹먹해지는 마음.
그리고 반성했습니다. '나는 언제 이들처럼 무언가를 해내기 위해서 이토록 끝까지 버틴 적이 있었던가?' 하고요. 처음부터 열악했다는 핑계를 대면서 시작부터 주저앉지는 않았는지? 이만큼 했으면 할 만큼 했다고 변명을 하면서 중단했던 일들! 방송을 통해 SDT 대원들을 보면서 한 번쯤 나도 이들처럼 해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야리야리한 외모와 달리 단단한 깡을 보여준 강준, 그 누구도 해내지 못한 80kg 군장을 하며 팀을 독려했던 김민수, 부상이라는 핑계를 대지 않고 정신력으로 버틴 이정민 그리고 실수를 자책하는 부담감을 이겨내고 팀워크를 보여 준 강원재.
만약 <강철부대>가 시즌 2가 시작된다면 이들의 얼굴을 다시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들에게 이번 시즌은 안타까운 점이 많기 때문입니다. 한 번에 해보지 않았던 미션을 수행해야 했고, 첫 번째 데스매치의 누적된 피로와 부상 대원이 있음에도 팀 경쟁은 공정하지 못했습니다.
매번 어느 곳에서도 느낄 수 없는 감동을 보여주는 <강철부대>이기는 하지만 다음번 제작에는 이런 점을 반영했으면 합니다. 이들은 모두 개인자격이 아니라 부대의 명예를 걸고 나온 대원입니다. 죽는 한이 있어도 버틴다고 하지요. 하지만 그 어느 것도 몸의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이런 경우를 대비하면 예비 대원들이 한 명씩 더 있었으면 합니다. 5인 체제로 구성되었다가 미션에 따라 4명으로 맞추는 것입니다. 어쩌면 이정민은 다친 어깨 통증보다, 자신으로 인해 다른 팀원들을 힘들게 하는 게 괴로웠을 것입니다.
이럴 때 대신 할 누군가가 있었다면 좋지 않았을까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내는 모습도 감동이지만 혹여라도 어깨에 후유증이 남을까 걱정스럽기도 합니다.
"최약체여도 경험이 없어도 정신력과 체력으로 SDT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린 것 같습니다."-강준
"악과 깡이 살아 있는 부대"
이 말을 온 몸으로 보여준 멋있는 SDT '김민수' '강준' '이정민' '강원재'입니다.
이들을 <강철부대>에서 떠나보내기 너무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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