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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부대가 있기 있는 3가지 이유는?

 

지금까지 이런 프로그램은 없었다. 진짜가 나타났다.

 

<강철부대>SKY와 채널A에서 화요일 밤 1030분에 방송되고 있다. 최정예 특수부대 출신 예비역들이 팀을 이뤄서, 각 부대의 명예를 걸고 싸우는 밀리터리 방식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이 방송은 그동안 우리가 보아 왔던 군대 예능을 모두 잊게 한다. 그 때문에 하루가 다르게 인기가 올라가고 있다. 특히 남자들의 군대 이야기를 싫어한다고 하는 여성들까지 빠져들게 하는 매력은 무엇일까?

 

 

강철부대-부대-소개
강철부대 소개

 

 

1. 팀원들 간의 팀 워크

 

<군대>에 관해 떠올리는 이미지 중에 하나가 까라면 까라는 상명하복이다. 철저하게 계급으로 이루어져, 상부의 명령은 따라야 한다. 개인의 생각이나 끼어들 틈이 없이 오직 명령의 복종만 있을 뿐이다.

 

부당해도 따라야 했던 불만을 비꼬아서, 코미디의 소재로도 많이 사용되어 왔다. 그러다 보니 이 부분만 많이 부각되어, 군대를 경험해 보지 못한 여성들에게는 <군대>는 상식적이지 못하다는 이미지가 있었다.

 

그런데 이 프로그램에서는 이 공식을 철저하게 깨고 있다. 모두가 동등하다. 동등한 팀원들 간의 관계에서 팀워크가 중요한 바탕이다. 혼자만의 능력이 뛰어나다고 해서 절대로 이길 수가 없다.

 

100kg에 육박하는 IBS(소형 고무보트)를 머리에 이고 함께 가야 하고 서로 협동해서 배를 저어야만 거친 바다에서 나아갈 수 있다. 누구 하나 제 몫을 하지 못한다면 승리할 수 없다. 명령 대신에 서로를 응원하며 격려하면서 끝까지 해내는 모습이 감동적이면서 신선하다.

 

 

 2. 긴장감과 몰입감

 

육군 특수전사령부(특전사), 707 대테러 특수임무단, 해병대 특수수색대,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군사경찰특임대(SDT), 해군해난구조전대(SSU) 등 총 624명의 특수부대 예비역들은 군대의 명예를 걸고 나왔다.

 

6팀 부대 모두 저마다 맡은 임무와 전문 분야가 다르지만 나름 우리나라에서 최고라는 자비심을 가진 부대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스스로 진다고 생각하지 않는 최정예 팀원들의 대결에 불꽃이 튀는 긴장감이 넘친다. 한시도 놓칠 수 없는 몰입감을 주기 때문에 방송 시간이 짧게 느껴지게 한다.

 

특히 탈락이 확정되었으면서도 해병수색대는 포기하지 않았다. 힘이 빠져 체력만으로는 더 이상 타이어를 움직일 수도 없으면서도, 질 수는 있어도 포기할 수는 없다는 걸 보여준 해병수색대의 최선의 다하는 모습은 감동을 넘어선 그 무언가가 있었다.

 

마치 군대는, 1등을 하는 게 목표가 아니라 임무를 해내는 게 존재 이유라는 걸 보여주는 것처럼 말이다.

 

 

 3. 출연진들의 매력

 

출연진 한 명 한 명이 드라마틱한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 그들 모두가 주인공이다.

 

어깨 부상으로 노를 젓기 힘들면서도 이를 악물고 참던 SDT 이정민의 악바리 근성도 놀라움을 줬다.

 

또 긴 머릿결을 날리며 연예인 같은 외모의 육준서는 점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다른 대원들도 감탄할 정도의 놀란 체력을 가졌을 뿐 아니라 화가라는 반전 직업이라니!

 

이미 트로트 가수로 변신한 박중사(박군)는 자그마한 체력과 달리 짬밥에서 우러나오는 경험을 보여주고 있다. 체력만으로 이길 수 없는 경험으로 제갈량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그의 활약을 보며 놀라는 것도 재미를 준다.

 

초반과 달리 점점 더 그들의 전문 분야인 대결로 넘어가고 있다. 그들이 지금까지와 또 다른 어떤 매력을 보여주며 놀라게 할 지 기대가 커진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군대>는 우리 주위에서 뗄 수 없는 관계다. 가족부터 친구까지, 누구나 다 주위 남자들을 군대에 보낸다. 그러나 그들이 돌아와서 들려주는 경험들은 과장이 더해져서 부풀려졌다

 

또한 지금까지 방송에 보여줬던 군대 예능은 생활체험 방식으로 재미를 더 추구했다.

 

그러다 보니 여성들에게는 그저 <군대>란 남자들의 술자리 허풍으로 치부되어 왔다.

 

이러한 이미지를 깨고 몰입할 수 있는 게 <강철부대>였다. 아파트 10층 높이까지 사다리로 올라갈 수 있는 강심장을 가졌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그들의 이를 악다문 모습에서 진짜를 보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프로그램을 본 후 <군대>를 다녀온 남자들에 대한 시선이 바뀌었다. 그들의 술자리 허풍에 이해가 갈 정도로 말이다. 모든 군필자에게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