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콘트라베이스 저자 : 파트리크 쥐스킨트 출판 : 열린책들발매 : 2000.02.29 분야 : 독일소설 누군가 ‘내 인생에 기억이 남는 책’을 물어본다면 빠질 수 없는 이 책은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라는 부제가 붙는 다. 향수라는 평범한 물건 하나에서 그토록 기묘한 이야기라니!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지만 은둔 생활을 하는 저자는 34세 되던 해 남성 모노드라마인 이 희곡 작품을 통해서 주목받는 작가가 되었다. 무대에 등장하는 남자는 자신이 오케스트라에서 콘트라베이스를 연주하지만 그 안에서 인정받지 못함을 토로하고, 자신의 처지 때문에 사랑하는 여자에게 다가가지 못하고 바라보기만 하는 아픔을 이야기한다. 또한 더 이상 연주를 하고 싶지 않아도 안정적인 신분에서 벗어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
[제목]매일 쓰고 다시 쓰고 끝까지 씁니다 저자 : 김호연 출판 : 행성B 발매 : 2021.01.06 분야 : 에세이 에세이가 많이 출간되는 요즘이라도 시나리오 작가의 책은 드물었다. '왜 그럴까?' 생각해보면 일단 우리나라에 시나리오를 쓰는 작가는 많지 않다. 시나리오는 영화 제작을 염두에 쓰기 때문에 일단 문이 좁아도 너무 좁다. 작가의 비중도 적고 또 자신의 이름으로 영화가 제작되는 경우는 더 적다. 또한 제작되었다고 해도 흥행 작가가 되는 것도 어렵다. 그렇다 보니 시나리오 작가에게서는 성공의 이야기가 많지 않다. 성공한 경험에서만 들려줄 이야기도, 들어야 할 이야기도 많다고 여기기 때문에 책으로까지 이어지기 힘들다. 이럴 때 20년 동안 글을 써 왔던 작가는 보내고 거절당하고 또 쓰고 보내고 ..
공항에서 일주일을 [제목] 저자 : 알랭드 보통 출판 : 청미래 발매 : 2009.12.28 분야 : 에세이 처음에 책 제목만 듣고서는 ‘왜 알랭 드 보통은 공항에서 일주일이나 있었을까?’ 하는 궁금증이 ‘공항에서 무엇을 봤을까?’ 보다 먼저 들었다. 공항은 머무는 곳이 아니라 지나가는 곳이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떠나고 누군가는 돌아오며 서로 교차되는 곳. 현대 문명의 기술이 모아진 공항 건물은 웅장하다. 그 안에 들어가면 마치 내가 개미가 되어 하늘을 올려다보는 것처럼 천장은 높다. 또 얼마나 넓은지? 축구장 네 개가 들어갈 만한 크기의 런던 히드로 공항 출발 대합실 어느 한 곳에 책상을 배치해서 저자는 그곳에서 공항의 모습을 담았다. 저자는 공항 어디든 갈 수 있었다. 탑승객들이 스쳐 지나가는 곳 뿐..
곧 끝날 것 같던 코로나 19가 아직도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누적 확진자가 10만 명이 넘어섰지요. 백신 접종자 또한 100만 명에 이를 정도로 순조로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아름답고 나뭇가지의 새순은 설레게 합니다. 오랜만에 등교한 학생들은 친구들과 재잘거리고, 거리마다 가게마다 사람들이 북적거립니다 서로의 몸이 닿을 까 떨어져 지내기만 하던 세상! 이제 백신과, 봄의 따스함으로 인해 이 가혹한 코로나 19의 끝이 보이는 희망이 커졌습니다. 이 때문일까요? '4차 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져가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코로나 19도 끝이 나서 마스크를 벗는 세상이 오겠지만 마냥 낙관할 수도 비관할 수도 없는 한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이 이야기는 낙관주의와 ..
[제목] 1만권 독서법 저자 : 인나미 아쓰시 출판 : 위즈덤하우스 발매 : 2017.01.19 분야 : 자기계발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다독을 위한 독서법입니다. 어릴 적 사고로 머리를 다친 후 자신의 머리가 망가졌다는 트라우마에 시달리게 되자 점점 읽기에 자신감이 떨어졌던 저자가, 하루 한 권의 책을 읽고 리뷰를 써야 하는 업무를 맡게 되면서 느린 독서에서 빠른 독서로 바뀌게 됩니다. 지금도 여전히 연간 700권 이상을 읽고 쓰고 있습니다. 저자는 레코드판을 8,000장이나 모았을 정도로 음악을 좋아하다 보니 독서를 음악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음악을 들을 때 외우려고 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내 안에 들어온 음이 빠져나가도록 합니다. 그 과정에서 유독 기억되는 멜로디라든지 가사는 저절로 ..
[제목] 저자 : 이윤영 출판 : 가나출판사 발매 : 2020.02.10 분야 : 자기계발/독서,글쓰기 글 VS 메모 글쓰기를 어려워하는 사람들은 메모부터 시작하라는 작가의 이야기를 계속 듣다 보니 머릿속에 물음표가 생겼습니다. 하루 10분씩만 하라는 메모 방법이 글쓰기와 과연 뭐가 다르지? 하는 궁금증입니다. 물론 '글'은 제대로 써야 할 것 같은 딱딱하고 무거운 느낌이라면 메모는 그저 수첩에 휘갈겨 써도 괜찮은 듯 한 가벼운 느낌을 주기는 합니다. 그러나 30일 동안 매일 잠들어 있던 글쓰기 근육을 깨우기 위한 연습 단계 주제들이 글쓰기와 다를 바 없어 보여서 저에게는 용어에 대한 혼란이 왔습니다. 그래서 먼저 글과 메모의 차이점에 대해 나름대로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가장 간단하게 정의해 ..
[제목] 오늘도 집순이로 알차게 살았습니다 저자 : 삼각커피 출판 : 카시오페라 발매 : 2020.03.30 분야 : 에세이 도서관조차 뜸하게 다니는 요즘이다 보니 e-book으로 책을 읽을 때가 많아졌습니다. 새로 들어온 책을 살펴보다가 제목에 끌려서 읽게 되었습니다. 요즘에는 어쩔 수 없이 집순이로 지내는 분들이 맞으니 제목을 보고 '내 이야기야!'라고 생각을 많이 하지 않을까요? 저 역시도 재택근무를 하면서 집순이로 대부분 보내고 있으니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저자 삼각커피는? 회사를 나와 작은 가게를 열었던 저자는 별 소득 없이 2년 전 가게를 정리합니다. 손님을 기다리며 혼자 가게에 우두커니 기다리는 시간에 지치고 힘들었습니다. 미처 처분하지 못한 재고의 상품들이 방 한구석에 쌓인 만큼 꽉 ..
우리네 어머니 이야기 창밖에 부는 바람, 죽음의 신음 소리도 들었을 것이고 갓 태어난 아기의 숨소리도 거쳐 왔을 것이다. 잠 못 이루는 이 밤, 바람에게 많은 사연을 듣는다. 어떠세요? 참 많은 여유를 남기지 않나요? 짧은 시이지만 감탄을 하게 됩니다. 그저 시원하다고만 느끼는 바람에게서 죽음과 탄생의 깨달음이 절묘하게 들어 있습니다. 왠지 지금 나를 지나가는 바람이 어떤 세상을 돌다가 나에게까지 왔는지 그 이야기가 듣고 싶게 합니다. 이 시는 70세가 넘어서 손자가 공부하는 어깨너머로 한글을 깨치게 된 할머니가 틈틈이 노트에 적은 글입니다. 10여 년이 지난 팔순을 앞두고 우연히 큰 딸이 8권 분량으로 쓴 엄마의 노트를 발견하고는 깜짝 놀랍니다. 그래서 엄마 몰래 팔순 기념으로 한 권의 책을 엮었는데 ..
무슨 가족이 그래> “씨발, 무슨 가족이 그래?” 상고를 졸업하고 정수기 회사에 나간다고 했지만 사실은 룸살롱을 다녔다며, 왜 그때 눈치를 채고 있었으면서도 모르는 척했냐며 미연은 가족들 앞에서 오열합니다. 그녀의 말처럼 이 가족은 일명 콩가루 집안으로, 이놈의 집구석엔 멀쩡한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소설의 ‘나’ 오인모는 마흔여덞에 오갈 데 없는 신세가 되어 엄마의 집으로 들어옵니다. 십이 년 전 만든 데뷔작 영화가 일주일 만에 막을 내려 참패하고 그해 최악의 영화로 선정된 후 더 이상 기회가 사라진 그의 인생은 회복할 수 없는 내리막길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집에는 누구하고 싸우다 죽든 술 처먹고 차에 치여 죽든, 자신의 인생에서 사라지기만을 원했던 형이 이미 살고 있었습니다.. 어린 시절 무수하게..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은 20대 시절 큰 꿈을 가지고 미국에서 공부를 했습니다. 죽기 살기로 공부하며 하루를 5분 단위로 쪼개어 공부하던 손정의는 그 와중에도 사업에 대한 아이디어 구상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훗날 이 때 만든 아이디어가 그의 사업 밑천이 되어줘서 오늘날의 손정의가 되도록 바탕이 되어 줬습니다. 그의 이 아이디어 만드는 방법을 소개해 드립니다 카드로 만드는 5분 아이디어 방법 1. 빈 카드 한 장마다 무엇이든 머릿속에 떠오르는 단어를 하나씩 적는다 손정의는 우산, 상자, 바나나, 자동차 등 단어를 적은 카드 300장 정도 만들었다 2. 낱말 카드 두세 장을 임의로 뽑는다 뒤집어 놓은 카드 중에서 2~개를 무작위로 뽑는 것이다. 3. 맥락 없는 단어들을 억지로 연결시킨다 말이 되든 안되든 상..
제목이 자극적입니다. '도대체 무슨 사연이 있기에 이 엄마는 자식이 죽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을까?' 하는 궁금증에 일단 눈이 멈추게 됩니다. 아주 극단적인 상황이 아니라면 절대로 할 수가 없는 말이니까요. 이처럼 저자의 인생이 그랬습니다. 갑자기 건강하던 아이가 열두 살에 원인 모를 병으로 의식불명에 빠져버린다면 이 삶은 불행일까요? 아니면 4년 뒤 기적처럼 의식이 돌아온다면 행복일까요? 이처럼 우리의 인생에는 자신도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닥치기도 합니다. 단지 그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도 어쩔 수 있는 점을 찾아 노력과 의지로 헤쳐나갈 수밖에 없는 게 우리의 인생입니다. 물론 나의 인생이기도 하겠지요 저자가 의식불명에 빠져 24시간 사람의 손길에 의지해야만 생명을 이어갈 수 있게 되자, 평온하던 한 가정..
그곳에 무엇이 있었을까? 정유정의 소설을 쓰기 전 지도를 그리는 작업으로 스케치북에 많은 그림을 그리고, 또 스티븐 킹을 뮤즈로 여겨 그의 책으로 공부한 작가이기 때문일까요? 정유정 작가의 소설을 읽으면 장면의 상상이 선명하게 잘 떠오릅니다. 아마도 많은 자료를 바탕으로 한, 사실감을 살렸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대표적인 작품인 와 이 영화화되었지요. 네 번째 책 을 막 끝낸 직후 작가에게 고비가 찾아왔습니다. 더 이상 새 소설을 상상해도 피가 뜨거워지지 않았고 잠 못 이후는 무기력한 나날이 이어졌습니다. 이 고통이 지나가기를 기다릴 수도 있지만 때로는 뭔가 커다란 변화를 줘서 깨트려야 하기도 합니다. 작가는 히말라야로 가는 것을 고비를 넘겨 볼 방법으로 선택했습니다. 이때까지 작가는 한 번도 이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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