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뼈가 들려준 이야기 저자 : 진주현 출판 : 푸른숲 발매 : 2015.10.21 분야 : 과학이야기 뼈가 들려준 이야기 가끔 TV에서 유해 발굴 현장을 보게 된다. 죽어서도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유해들은 오직 뼈로만 남아서 자신의 존재와 죽음의 단서를 남기고 있다. 저자는 이렇게 누군가에게 다정했던 얼굴과 보드라운 살이 다 사라지고 뼈만 남아 있는 수많은 유해들의 가족을 찾아주는 일을 하고 있다. 10여 년간 사람 뼈를 찾아 베트남과 정글 그리고 유적지의 발굴 현장을 찾아다녔고 현재는 미군의 유해를 발굴해 분석하고 있는 법의인류학자로 일하고 있다. 많은 정보를 담고 있는 뼈를 분석해 사망한 사람의 나이 키 성별 원인 등을 밝힐 뿐 아니라 범죄의 증거까지 찾아내기도 한다. 저자가 들려주는..
“진짜 멋있다” 시작부터 정상적은 체력과 몸 상태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완주하며 결승점에 들어오는 SDT를 보면 육준수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어제 5일 방송된 7회는 이 한마디로 다 표현이 됩니다. 잠깐 메는 것도 버거운 40kg 군장을 하고 그것도 10km 산악 행군이라니?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이 미션을 깡과 정신력으로 버티며 해내는 모습은 멋있었습니다. 또한 서로 독려하고 도와주며 함께 해 내며 최고의 팀워크를 보여준 SDT 대원들은 감동이었습니다. 한 명의 낙오자도 없이 전원이 완주해야 하는 미션이었습니다. 어깨 부상으로 미션 때마다 힘들어하는 SDT 이정민에게는 애초부터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초반에는 계속 김민수가 이정민과 함께 걸었고, 강준과 강원재는 선두권과..
[제목] 천 개의 찬란한 태양 저자 : 할레드 호세이니 출판 : 현대문학 발매 : 2007.12.25 분야 : 소설 천 개의 찬란한 태양 책을 다 읽고 마지막 장을 넘기는 순간 방금까지 읽었던 책의 내용에서 금방 빠져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한동안 멍해질 정도로 가슴이 먹먹해지는 때도 있습니다. 그것이 슬픔이든 감동이든 아니면 따뜻함이든, 어떤 감정이든 상관없이 내 가슴을 흔들어대는 책을 만나면 무척 반갑고 기쁩니다. 그런 책은 자주 만날 수 없기 때문이지요.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책을 덮고도 한동안 빠져나오기 힘들었습니다. 짙은 슬픔이 꽉 차는 듯도 하고 제목처럼 어디선가 또 한줄기 빛이 쏟아져 들어오는, 그런 감동으로 책을 쉽게 놓지 못합니다. 또한 이 여운은 시간이 지난다고 사라지는 것도 아니라서 한..
오랜만에 비가 내린 후의 하늘처럼, 영화관을 나서며 마음이 깨끗해지는 듯 한 영화를 봤습니다. 빠르고 자극적인 이야기들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잠시 따뜻해지는 그런 아날로그적인 감성의 영화입니다 비와 당신의 이야기 감독 조진모 출연 강하늘 천우희 강소라 개봉 2021년 4월 28일 전체관람가 117분 매년 12월 31일이면 영호(강하늘)는 옛 초등학교 자리 공원에서 기다립니다. 이날 비가 오기를, 그리고 비와 함께 누군가가 오기를. 그것은 불가능해 보이는 길고 긴 기다림이었습니다. 때로는 불가능해 보여도 이루어지기를 희망하며 기다릴 수밖에 없는 청춘처럼 말입니다. 때는 8년 전, 똑똑한 형과 달리 꿈도 희망도 없던 영호는 삼수를 시작합니다. 입시 학원 선생님은 삼수생들을 퇴적암이라 비유하며 공부에 뜻이 없으..
[제목] 다행히도 죽지 않았습니다 저자 : 김예지 출판 : 성안당 발매 : 2020.07.08 분야 : 그림에세이 이 책은 이후 작가의 두 번째 책입니다. 전작은 26살 나이에 청소 일을 엄마와 하고 있던 이야기로 화제가 되었던 책이었습니다. 는 어떤 책? 미대 서양학과를 전공하고 대기업 상품 스타일리스트로 근무를 했던 작가는 26살 회사를 그만둡니다. 책을 통해서 왜 그만둘 수밖에 없었는지 이유가 잘 나옵니다. 당시에는 증상의 이유를 몰랐지만 ‘사회 불안 장애’ 때문이었습니다. 넣는 이력서마다 계속 떨어질 무렵 요구르트 배달 일을 하던 엄마가 함께 청소부 일을 해보자고 권유합니다. 다른 사람들하고 부딪치지 않으면 불안 증세는 덜 할 테고, 또 청소는 다른 아르바이에 비해서 많은 수입을 벌 수 있습니다...
[제목] 가장 낮은 데서 피는 꽃 저자 : 이지성 출판 : 문학동네 발매 : 2013.03.26 인구의 80%가 극빈층에 속하는 필리핀에서도 더 열악한 곳이 세계 3대 빈민 도시 중 하나로 불리는 톤도라는 곳이 있다. 거대한 쓰레기 산을 형성한 곳에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판잣집 수 만채가 있는 곳. 온갖 범죄가 일어나는 우범지대. 방 하나에 여덟 식구가 살면서 한꺼번에 다 누울 수도 없고 경제적 무력감에 빠진 아빠들은 알콜 중독에 빠지고 엄마들은 도박을 하면서 아이에게 관심을 주지 않는 그곳에서 거대란 변화가 시작되고 있음을 알려주는 책이다. 그 시작에는 한 사람으로부터 시작되었다. 김숙향교사는 필리핀에서 고아나 버려진 아이들을 위한 선교 사역을 했다. 평생 독신으로 살겠다는 다짐은 도저히 사랑할 수 없..
강철부대가 있기 있는 3가지 이유는? 지금까지 이런 프로그램은 없었다. 진짜가 나타났다. 는 SKY와 채널A에서 화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되고 있다. 최정예 특수부대 출신 예비역들이 팀을 이뤄서, 각 부대의 명예를 걸고 싸우는 밀리터리 방식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이 방송은 그동안 우리가 보아 왔던 군대 예능을 모두 잊게 한다. 그 때문에 하루가 다르게 인기가 올라가고 있다. 특히 남자들의 군대 이야기를 싫어한다고 하는 여성들까지 빠져들게 하는 매력은 무엇일까? 1. 팀원들 간의 팀 워크 에 관해 떠올리는 이미지 중에 하나가 ‘까라면 까라’는 상명하복이다. 철저하게 계급으로 이루어져, 상부의 명령은 따라야 한다. 개인의 생각이나 끼어들 틈이 없이 오직 명령의 복종만 있을 뿐이다. 부당해도 따라야 ..
[제목]그저 나이기만 하면 돼 저자 : 노경원 출판 : 시드페이퍼 발매 : 2016.06.28 분야 : 에세이 저자 노경원은 누구?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소유흑향’ 닉네임을 가진 저자에 대한 이야기를 보게 되었다. 알코올 중독 아버지로 인해 중학교 때 자살 시도를 했었다. 그러나 이에 불하지 않고 남다른 근성과 열정으로 자신의 삶을 만들어 나가고 있었다. 자신만의 방법으로 익힌 영어 공부법이 네이버 블로그에서 화제가 되면서 책으로까지 만들어지고 대학교에도 들어갔다. 공부와 아르바이트를 부족한 시간을 쪼개어서 할 뿐 아니라 당장 방세 낼 돈을 고민하면서도 여행을 떠나기 위한 비용을 모았다. 가 방향을 바뀐 청춘 일기라고 하면 은 12개국의 세계 여행기다. 이 책은 그 후 소식이 궁금했던 저자의, 여행을 ..
영화 공유 박보검 주연 영원히 죽지 않는 복제인간으로 살아가는 게 불행일까? 아니면 유한한 삶을 살아가는 우리 인간이 더 불행할까? 오직 인간의 생명연장을 위해서만 실험체로 존재하는 복제인간이 느끼는 두려움이 더 클까? 아니면 곧 죽음을 앞두고 있는 사람이 느끼는 두려움이 더 클까? 이 영화는 이 질문에 대한 물음표를 담고 있다. 영화의 제목 은 진시황의 명령으로 불로초를 찾아 떠났던 신하의 이름이다. '죽지 않는 존재'에 대한 욕망은 오래전부터 지금까지도 이어져 오고 있다. 지금 시간에도 인간의 생명연장을 위해 많은 실험이 이루어지고 있으니깐 말이다. 줄기세포 복제와 유전자 조작을 통해 생명체 '서복(박보검)'은 연구소에서 만들어졌다. 이 복제 실험을 통해 얻은 결과물로 인간은 이제 영원한 삶을 살 수..
[제목] 과학자의 관찰노트 저자 : 마이클 R. 캔필드 (엮음) 출판 : 휴먼사이언스 발매 : 2013.09.30 분야 : 과학이야기 세상은 무한한 호기심을 가지고 있다. 우리를 둘러싸고 일어나는 현상들이 과거에 비해서는 많이 밝혀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궁금한 의문투성이다. 과학자들은 이런 밝혀지지 않는 문제를 풀기 위해서 지금 이 시간에도 탐사 현장에서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다. 과학 노트는 인간을 포함한 자연을 관찰하고 기록한다. 어느 한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가설을 세워 실험을 하고 관찰을 하는 과정을 거친다. 동물의 일대기를 연구하기 위해서는 사자는 15~20년, 고릴라는 30~40년이라는 긴 세월이 필요하다. 인내심을 필요로 하는 이 일을 해내기 위해서는 대상에 대한 애정뿐 아니라, 관찰..
[제목] 나비의 꿈 저자 : 박성혁 출판 : 쌤앤파커스 발매 : 2009.04.15 분야 : 자기관리,경영혁신 함평은, 나비가 날아오르기 전까지는 지명조차 알려지지 않을 정도로 낙후된 곳이었다. 한때 10만 명이었던 인구는 도시로 떠나고 남은 4만 명. 사람뿐 아니라 천연자원도 없고 관광 자원도 산업자원도 없었다. 널따란 땅덩어리를 가득 채운 것은 뭘 해도 망하니 어쩔 수 없다는 '포기'만 있을 뿐이었다. 이런 곳에서 한 사람이 꿈을 꾸어 날갯짓을 하자,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즐거움이 가득 찬 축제의 장으로 바뀌었다. 이 책은 쉽지 않았던 그 날갯짓의 여정이다. 어떻게 이 모든 기적이 가능했을까? 나비가 날아오르기까지의 과정 1. 부정 대신 긍정의 말 뭘 해도 안된다는 패배의식을 가진 사람들을 움직이기 위..
[제목]콘트라베이스 저자 : 파트리크 쥐스킨트 출판 : 열린책들발매 : 2000.02.29 분야 : 독일소설 누군가 ‘내 인생에 기억이 남는 책’을 물어본다면 빠질 수 없는 이 책은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라는 부제가 붙는 다. 향수라는 평범한 물건 하나에서 그토록 기묘한 이야기라니!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지만 은둔 생활을 하는 저자는 34세 되던 해 남성 모노드라마인 이 희곡 작품을 통해서 주목받는 작가가 되었다. 무대에 등장하는 남자는 자신이 오케스트라에서 콘트라베이스를 연주하지만 그 안에서 인정받지 못함을 토로하고, 자신의 처지 때문에 사랑하는 여자에게 다가가지 못하고 바라보기만 하는 아픔을 이야기한다. 또한 더 이상 연주를 하고 싶지 않아도 안정적인 신분에서 벗어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
[제목]매일 쓰고 다시 쓰고 끝까지 씁니다 저자 : 김호연 출판 : 행성B 발매 : 2021.01.06 분야 : 에세이 에세이가 많이 출간되는 요즘이라도 시나리오 작가의 책은 드물었다. '왜 그럴까?' 생각해보면 일단 우리나라에 시나리오를 쓰는 작가는 많지 않다. 시나리오는 영화 제작을 염두에 쓰기 때문에 일단 문이 좁아도 너무 좁다. 작가의 비중도 적고 또 자신의 이름으로 영화가 제작되는 경우는 더 적다. 또한 제작되었다고 해도 흥행 작가가 되는 것도 어렵다. 그렇다 보니 시나리오 작가에게서는 성공의 이야기가 많지 않다. 성공한 경험에서만 들려줄 이야기도, 들어야 할 이야기도 많다고 여기기 때문에 책으로까지 이어지기 힘들다. 이럴 때 20년 동안 글을 써 왔던 작가는 보내고 거절당하고 또 쓰고 보내고 ..
공항에서 일주일을 [제목] 저자 : 알랭드 보통 출판 : 청미래 발매 : 2009.12.28 분야 : 에세이 처음에 책 제목만 듣고서는 ‘왜 알랭 드 보통은 공항에서 일주일이나 있었을까?’ 하는 궁금증이 ‘공항에서 무엇을 봤을까?’ 보다 먼저 들었다. 공항은 머무는 곳이 아니라 지나가는 곳이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떠나고 누군가는 돌아오며 서로 교차되는 곳. 현대 문명의 기술이 모아진 공항 건물은 웅장하다. 그 안에 들어가면 마치 내가 개미가 되어 하늘을 올려다보는 것처럼 천장은 높다. 또 얼마나 넓은지? 축구장 네 개가 들어갈 만한 크기의 런던 히드로 공항 출발 대합실 어느 한 곳에 책상을 배치해서 저자는 그곳에서 공항의 모습을 담았다. 저자는 공항 어디든 갈 수 있었다. 탑승객들이 스쳐 지나가는 곳 뿐..
곧 끝날 것 같던 코로나 19가 아직도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누적 확진자가 10만 명이 넘어섰지요. 백신 접종자 또한 100만 명에 이를 정도로 순조로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아름답고 나뭇가지의 새순은 설레게 합니다. 오랜만에 등교한 학생들은 친구들과 재잘거리고, 거리마다 가게마다 사람들이 북적거립니다 서로의 몸이 닿을 까 떨어져 지내기만 하던 세상! 이제 백신과, 봄의 따스함으로 인해 이 가혹한 코로나 19의 끝이 보이는 희망이 커졌습니다. 이 때문일까요? '4차 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져가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코로나 19도 끝이 나서 마스크를 벗는 세상이 오겠지만 마냥 낙관할 수도 비관할 수도 없는 한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이 이야기는 낙관주의와 ..